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화생물학/비방에 대한 반박 (문단 편집) === 확률 === Q. 수학적으로 볼 때 [[단백질]]이나 [[세포]], [[DNA]] 같은 복잡한 복합체가 확률적으로 탄생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A. 이 비방의 예시로 자주 등장하는 예가 [[프레드 호일]]의 '보잉 747과 고물 야적장' 논리이다. 프레드 호일은 진화론을 비판하면서, '진화를 통해 우연히 생물이 등장할 확률은, 고물 야적장에 토네이도가 불어서 흩날린 부품들이 조립되어 보잉 747 항공기가 등장할 확률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 논리에 대해 도킨스는 앞에서 절벽을 보면 절대 못 올라갈 것처럼 보여도 뒤로 돌아가보면 완만한 경사로가 나타나는 것과 같다고 반박한 바 있다. 쉽게 말해 보잉 747이 야적장에서 조립되지 않는 것처럼, 자연 상태에서 갑자기 현재의 복잡한 생물들이 뿅하고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초의 매우 간단한, 생물인지 무생물인지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극도로 단순한 존재로부터 차근차근 긴 시간에 걸쳐 변화하면서 현재에 이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바로 [[발생학|발생]]이다. 세포 하나도 엄청나게 복잡하다지만 그 복잡성은 반진화론자들이 말하듯 인간의 복잡성엔 비비지 못한다. 그런데 그 세포 하나에 불과한 수정란이 고작 10개월만에 성숙한 태아로 발전하는 과정이 발생학 서적들에 버젓이 나와 있다. 창조설, 지적설계에 따르면 수정란이 분열하는 과정에서도 [[투명 드래곤|보이지 않는]] 설계자가 개입해야 한다. 즉 전형적인 [[Ad Hoc]]. 실제 수정란이 배엽이 되는 과정은 발생학적, 생화학적 기전에 따라 일어난다. 확률적 기회는 진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은 무작위적 '''돌연변이'''(random mutation)에 의해서 획기적인 새로운 능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진화는 확률적 기회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여 새로운 생명체나 단백질 혹은 다른 것들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그와는 정반대다. 진화의 핵심은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이다. 이것은 확률보다는 생명체에게 바람직한(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유전자가 그렇지 못한 [[유전자]]보다 생존에 유리해 결국 이전 세대가 모두 새로운 돌연변이를 가진 개체들로 대체된다는 합리적, 논리적인 현상이다. 주변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 그런데 주변 상황이 상당히 자주 바뀐다. 물론 이 "상당히 자주"는 지질학적인 관점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략 몇십만년에 한두번이면 자주라고 보면 된다.-- ], 자연 선택은 진화의 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서 복잡한 복합체를 탄생시키는 데 놀랍도록 적은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와 유사한 상황을 들어 설명해 보자면, 13개의 글자로 이루어진 '[[햄릿]]'의 "TOBEORNOTTOBE"('죽느냐 사느냐'로 번역된 그 문장)를 생각해 보자. 한 원숭이가 한번에 키를 한 개씩 고를 수 있다면, 그 원숭이가 저 알파벳 배열을 고르는 데 성공할 확률은 26^13의 역수가 된다. 참고로 지구의 역사 45억년 동안의 총 초(second)수는 저 분모의 6배 정도이다. 완성하는 데 지구의 역사인 45억년의 6배가 걸린다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에 주의.[* 그럴 수 있을 확률은 스스로 계산해보자] 이건 수학적 '''확률'''이며 확률은 0과 1사이의 값을 가진다. 그러나 1980년대 Glendale College의 리차드 하디슨(Richard hardison)이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은 앞에서부터 알파벳을 랜덤으로 고르면서 햄릿의 문장과 일치하는 문자가 선택될 경우 다음 문자으로 넘어간다.이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때, 겨우 336번의 반복만으로 90초 내에 "TOBEORNOTTOBE"를 "To be or not to be"로 해석해 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프로그램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하나를 4일 반 만에 재생해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https://go.gale.com/ps/i.do?id=GALE%7CA96989906&sid=googleScholar&v=2.1&it=r&linkaccess=abs&issn=10639330&p=AONE&sw=w&userGroupName=anon%7Ed8129ae3|#]] [[https://www.skeptic.com/eskeptic/10-06-23|#]] 풀어서 설명하자면, 여기서 햄릿의 문장과 일치했을 경우 다음 문자로 넘어가는 프로그램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연선택이다. 즉, 생존에 유리한 특성(햄릿의 문장과 일치하는 문자)을 가진 종이 경쟁에 이겨 번성(프로그램에 의해 문자가 선택)하여 후손(다음 문자)을 남김으로서 현재의 종(햄릿의 문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은 [[유전 알고리즘]]을 통해서도 증명된다. 유전 알고리즘에서 초기 세대에서는 정말 무작위의 행동 패턴을 보여주는 개체들이 나타나지만 세대가 지날수록 점점 규칙성을 찾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세대가 그렇게 많이 지난 것도 아니다. 또한 수학적 확률로 따진다고 해도, 지구의 역사는 45억 년으로 아주 길다. 수영을 못하는 동물이 태풍에 쓰러진 나무 같은 것에 실려, 바다 저편 외딴 섬으로 퍼져나갈 확률이나, 옆 호수에 살고 있던 물고기가 태풍에 실려 다른 호수로 이동할 확률 등등은 상식적으로 보면 굉장히 낮을 거 같지만, 의외로 상당히 자주 일어나며, 백만 년, 천만 년 수준으로 가면 필연적이라 할 만큼 당연히 일어난다. 하물며 억 단위임에랴. 게다가 저들은 그런 현상을 한 장소에만 국한시켜 보는 오류를 곧잘 저지른다. 진화의 무대는 시험관 같은 곳이 아닌, 지구 전체이므로 확률은 엄청나게 더 높아진다. 더 추가해보자면 돌연변이가 한 세대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해마다 태어나는 개체수로 돌연변이가 생길 가능성을 나눠야 한다. 더군다나 지구는 우주에 수도 없이 널려 있는 행성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확률은 훨씬 더 높아진다. 우주의 역사는 138억 년이고, 전 우주상의 행성이 1000해({10}^{23}) 개쯤은 있을지도 모르는데 개중 딱 하나 지구에서 우연한 확률로 생명체가 탄생하는 게 절대 불가능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물론 [[페르미 역설]] 문서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지금 현재'에 인류와 같은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은 정말 지구가 유일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진화론]]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 뒤, 생명체가 등장할 매우 낮은 확률과 우주 전체의 역사에 비하면 정말 [[찰나]]에 불과한 인류의 존속 기간을 근거로 내새우는 주장이지 창조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다르게 설명을 한다면 100년 내에 생존/번식에 이로운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0.01%라고 가정한다, 즉 이로운 변이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은 99.99%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1000년이 지나면 이로운 변이가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은 99.99% ^10, 즉 99.90%로 줄어든다. 이제 시간을 한참 늘려서 1억년 이내에 이로운 변이가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을 계산하면 99.99%^1000000, 3.70 * 10^-44 이다. 이는 영점 하고 영을 41개 붙이고 370%라는 것, 즉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37% 이다. 1억년 이내에 이로운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은 99.99%를 훨씬 넘어버린다는 뜻이다. 100년 내에 보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이 확률이 1억년씩 누적되면 일어날 가능성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을 '''훨씬 더 심각하게 압도한다'''. 즉, [[무한 원숭이 정리|우연도 억겁의 시간이 지나면 필연이 된다]]. 이것도 다중우주를 가정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고, [[다중우주]]를 전제하면 확률은 더욱 더 올라간다.[* 다중우주를 전제하면 [[지적설계]], 확률 논리가 완전히 붕괴되는 건 물론 만물을 창조했다는 야훼의 권능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도전이 되기 때문에 대다수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다중우주를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진화론의 일부' 취급]]하며 배척한다. 단, 이들은 '진짜 진화론'이나 빅뱅 이론, 지구과학 까느라 바빠서 굳이 다중우주를 언급하며 반박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도 직관적으로 못 알아듣는다면 전혀 다르게 생긴 [[말티즈]]와 [[늑대]]가 생물학적으로 같은 종이며 말티즈를 포함하는 모든 개들은 인간에 의해 가축화되었음을 말해주면 된다. 웃기게도 확률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생물 간의 유사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가져다 주면 그건 공통조상의 증거가 아닌 어쩌다 유사하게 된 것이라고 우긴다. 이들의 논리대로면 상동기관, [[발생학]]적 과정들이 인간과 다른 동물들이 '우연히' 비슷할 확률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진화론이 맞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진화론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확률을 빼면 진화론에서 맞는 게 없다며 여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백번 양보해서 확률이 너무 낮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고 해도 이미 그 낮은 확률이 발동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화석, 유전학적 증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진화론을 제대로 흔들지도 못한다. 사실 '구체적인 수치'를 들며 진화론을 비방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주장하는 확률이 과학적으로 어떻게 도출되었는지도 잘 설명하지 못한다. 기껏해야 '당신이 버스, 지하철, 자동차 중 자동차를 타고 출근했을 확률이 1/3, 8개의 도로 중 3번째 도로를 선택했을 확률이 1/8, 회사 째고 놀러갔을 가능성과 그렇지 않았을 가능성이 각각 1/2 ... 이므로 당신이 오늘 출근했을 확률은 1/288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출근하지 않았다.' 식이다. 여담으로 이 비방은 창조설자들의 '''핵심 논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창조설 신봉자라고 하면 반드시 언급하는 부분인데[* 우연이라는 단어를 안 쓴 글이나 논리를 찾는 게 더 힘들다. 심지어 '우연'에 대한 반박을 첫째 주장으로 실어놓거나 우연만 비방하는 것만 따로 써 놓은 글도 많다.][* 나무위키에서 반박 문서를 긁어가 재반박하겠다는 블로그, 뉴스 기사들에서도 이 확률 문단은 [[동네북|반드시 들어가 있고]], 반박문은 열 줄이 넘어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아래 링크된 기사에서도 확률 문단을 반박 시도했다.], 이는 기독교, 특히 복음주의나 근본주의 계열에서 창세기 1장을 성경의 맨 앞부분이거니와 천지창조를 '우연이 아닌' 야훼의 의지에 따른 결과물로서 야훼의 권위와 전지전능함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여겨 매우 중요시하거니와 비전공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분야가 확률이기 때문이다. 숫자라는 객관적 대상을 이용한 언변은 청중에게 유사과학자들의 주장이 "객관적"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며, 실제로 유사과학자들이 대중들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기 위해 숫자를 사용하곤 한다. 진화론을 반박하겠다는 이들은 절대다수가 생물학 비전공자이며, 그들의 강의를 듣는 사람들도 비전공자이니만큼 그들에게는 동위원소표나 연대표 같은 걸 늘어놓으며 화석이 조작이라거나 연대측정 잘못됐다고 우기는 것보다 숫자를 나열하며 너무 확률이 낮다며 징징거리는 게 더 직관적이고 임팩트 있게 잘 먹힐 수 밖에 없다. 또한 설계자의 존재는 대개 어떤 사건이 우연히 일어났음을 부정해야 인정되므로 이는 창조설의 파생 유사과학인 [[지적설계]]의 핵심 주장이기도 하다. 물론 이 논리를 주장하는 이들이 반드시 창조설자인 건 절대 아니며, 위에서 언급한 [[프레드 호일]]은 오히려 [[무신론자]]였다. 만약 창조설자가 확률 운운하면 아무것도 없는 곳에 존재가 '우연히' 있고 그게 '우연히' 사람 정도로 혹은 그보다 복잡하고 그것이 다시 '우연히' 천지를 창조할 정도의 권능을 가지는 확률이 얼마냐고 응수할 수 있다. 단, 이 논리는 생각보다 통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들은 '신만이 제1원인론이 될 수 있다'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